비즈니스제65호

당신이 보는 것으로 당신의 성격을 알 수 있어요.

독서 취향으로 당신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이 보는 것으로 당신을 알 수 있다는 것

당신이 보는 것으로 당신의 성격을 알 수 있어요.

들어가며

구독자님, 잠깐 책장을 떠올려 보세요. 판타지 소설이 가득한 사람도 있을 거고, 자기계발서가 쭉 꽂혀 있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만약 그 책장이 여러분의 성격 지문이라면 어떨까요?

실제로 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이걸 과학적으로 증명한 연구가 있어요. 좋아하는 책의 장르와 태그가 성격을 최대 47%까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거든요. 그리고 이 원리는 지금 넷플릭스가 여러분에게 콘텐츠를 추천하는 바로 그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이에요.

오늘은 ‘취향’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 있는 구조를 한번 풀어볼게요.

성격을 측정하는 두 개의 언어: MBTI와 Big Five

이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먼저 성격을 어떻게 측정하는지를 알아야 해요.

한국에서는 MBTI가 거의 공용어 수준이죠. “나는 INFP라서 판타지를 좋아해”라는 말, 주변에서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정작 학계에서는 MBTI 대신 Big Five(OCEAN)1​라는 모델을 주로 써요.

차이를 쉽게 비유하면 이래요. MBTI가 16개의 방이라면, Big Five는 5개의 볼륨 다이얼이에요. MBTI는 “너는 외향적이야, 아니면 내향적이야”라고 칼로 자르는 반면, Big Five는 “네 외향성은 100점 만점에 72점이야”라고 연속적인 스펙트럼으로 봐요. 그래서 수십 년간 직업 성과, 건강, 대인관계 같은 것들을 예측하는 데 반복 검증된 모델이에요.

물론 MBTI가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사람들끼리 대화할 때 “나 ENFP야”가 “나 외향성 72, 개방성 85야”보다 훨씬 직관적이니까요. 다만 학술적 정밀도가 다른 도구라는 점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어요. MBTI는 16개인데 BIG5는 5개 니까 적은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는데… 뭐 숫자만 보면 BIG 5도 반대편과 중간값 등까지 합치면 최소 10~15개는 되니 비슷하면 비슷했지 적은것은 아니에요. 여튼 약간 열린? 마음으로 읽어보세요!

SEND A COFFEE

이 관점이 좋았다면, 다음 글에 커피 한 잔

오스왈드에게 커피와 함께 짧은 쪽지를 보내주세요. 응원은 다음 취재와 집필에 보탭니다.

FOR OSWARLD

커피와 쪽지 보내기

“당신이 보는 것으로 당신의 성격을 알 수 있어요.”을 읽고 떠오른 말을 남겨주세요. 메뉴 이름만큼의 응원금과 함께 전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