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에게 연봉 2억을 약속한 미국 정부의 속사정
학위가 아니라 역량이 채용 기준이 되는 시대, 그 첫 번째 실험은 공항에서!. 오즈의 지식토킹을 구독하시면 재미있고 깊이있는 IT, 인문, 경제 이야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어요! 구독을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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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미국 교통부 공식 유튜브에 올라 온 채용 광고 하나가 화제가 됐어요. Xbox 로고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게임 화면과 테크노 비트가 빠르게 교차하다가, 한 문장으로 끝나요.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항공 관제사1를 뽑는데, 대학 졸업장 대신 게임 실력을 보겠다는 거예요. 3년 차 평균 연봉이 15만 5천 달러, 한화로 약 2억 원이에요. 대학 학위? 필요 없어요.
흥미로운 마케팅처럼 보이죠. 하지만 이 캠페인의 이면에는 10년째 해결하지 못한 인력난, 3주 전 두 명의 조종사가 목숨을 잃은 사고, 그리고 ‘역량’을 정의하는 방식 자체의 전환이 숨어 있어요.
🎮 왜 하필 게이머인가

FAA의 논리는 이래요. 항공 관제사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은 동시 멀티태스킹, 공간 인지, 압박 하 의사결정, 패턴 인식이에요. 그리고 이 네 가지는 복잡한 비디오 게임을 오래 해온 사람들이 이미 훈련해온 역량이기도 하죠. 그리고 흔히 POV(first-person Point Of View)라고 불리우는 1인칭 시점은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무척 익숙한 감각이죠.
단순한 추측이 아니에요. FAA가 2024년 아카데미 졸업생 2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게이머가 아닌 사람은 단 2명이었어요. 퇴직 인터뷰에서도 현직 관제사들은 게임 경험이 빠른 판단력과 복잡한 상황 관리 능력에 도움이 됐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했고요.
여기서 주목할 지점이 있어요. FAA는 ‘게이머’를 단순히 마케팅 타깃으로 본 게 아니에요. 현직 관제사의 75%가 대학 학위가 없다는 사실에서 출발한 거예요. 미국 성인의 65%, 약 2억 명 이상이 정기적으로 게임을 한다는 통계와 결합하면, 이건 전통적 채용 파이프라인 자체를 재설계하겠다는 선언이에요.
사실 이번이 처음도 아니에요. 2021년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도 FAA는 “Level Up”이라는 이름으로 게이머 대상 채용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5년이 지났지만 인력난은 여전하고, 이번에는 한층 더 공격적으로 나온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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