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 7을 덜 부르는데 몸집은 그대로
새 이름표에 앤스로픽, 오픈AI, 스페이스X가 들어갔어요

들어가며
구독자님, 블룸버그 터미널의 뉴스 기사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M7)‘이라는 표현이 나온 횟수를 세어봤더니, 최근 월간 약 1,400회였어요. 2024년 1분기 정점이 약 4,300회였으니 70% 줄어든 셈이에요.
그런데 같은 기간 이 일곱 회사가 S&P 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지 않았어요. 여전히 3분의 1 근처예요. 덜 부르는데 몸집은 그대로인 거죠.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이름이 사라지는 건 관심이 식어서가 아니라 일곱 개가 더 이상 한 몸으로 안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월가는 벌써 다음 이름표를 짓고 있는데, 거기엔 앤스로픽과 오픈AI처럼 아직 살 수 없는 회사가 들어가 있어요.
두 번째 겪는 일이에요
먼저 숫자를 정리할게요. 출처는 블룸버그 뉴스 트렌드1이고, 존 오서스가 7월 29일 칼럼에서 이 차트를 소개했어요.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월간 언급은 2024년 1분기 약 4,300회로 정점을 찍고, 지금은 약 1,400회예요.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 부근이고요.
여기서 이 숫자의 한계를 먼저 짚고 갈게요. 이 집계는 블룸버그 터미널에 올라오는 기사가 대상이에요. 그러니까 이건 ‘대중의 관심’이 아니라 ‘금융 기자들이 쓰는 단어’의 지표예요. 유튜브나 커뮤니티에서 이 단어가 얼마나 쓰이는지는 안 잡히죠. 다만 오늘 이야기에는 오히려 이 좁은 범위가 유용해요. 시장을 매일 설명해야 하는 사람들이 어떤 단어를 버리고 있는지가 보이거든요.
흥미로운 건 이게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그 앞 세대 이름표인 FANG과 FAANG도 똑같은 곡선을 그렸어요. 2018년 4분기에 월 약 2,800회로 정점을 찍은 뒤, 2020년 초에는 약 500회까지 내려갔어요. 82% 감소예요.
여기서 한 가지 확인이 필요해요. FANG의 언급이 82% 줄어든 뒤, 그 다섯 회사는 망했을까요.
아니요. 메타,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은 그 뒤로도 계속 시장을 이끌었어요. 그중 넷을 그대로 데려온 게 지금의 매그니피센트 세븐이고요. 이름의 수명과 회사의 수명은 별개였어요.
그러면 이름은 왜 죽었을까요. 여기가 오늘의 핵심이에요.
라벨은 일곱 개가 한 몸일 때만 정보예요
이름표 하나로 여러 종목을 묶는 게 유용하려면 조건이 하나 필요해요. 그것들이 실제로 같이 움직여야 해요. 같이 움직일 때만 “매그7이 올랐다”는 문장이 정보를 전달하거든요.
2026년의 성적표를 보면 그 조건이 깨졌어요.
모닝스타 집계로 7월 13일 기준 마이크로소프트는 연초 대비 20.4% 내렸어요. 같은 기간 애플은 16.9% 올랐고, 알파벳은 12.7% 올랐어요. 한 바구니 안에서 위아래로 37%포인트가 벌어진 거예요. 야후 파이낸스 기준으로 최근 1년을 보면 알파벳이 두 배 넘게 오르는 동안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두 자릿수로 빠졌고요.
이 상태에서 “매그7이 어땠나요”라고 물으면 답할 수가 없어요. 알파벳 이야기인지 마이크로소프트 이야기인지에 따라 정반대니까요. 라벨이 정보를 압축하는 게 아니라 정보를 지우기 시작한 거예요.
그룹 전체로 봐도 그래요. 뱅가드 분석에 따르면 2026년 S&P 500이 약 9% 오르는 동안 매그7은 1% 내렸어요. 매그7 ETF인 MAGS는 2023년 4월 출시 이후 누적 158%를 냈지만, 2026년만 놓고 보면 4% 하락이에요. 7월 초 블룸버그 보도에는 매그7이 올해 S&P 500 안의 300개 종목에 뒤졌다는 대목도 있어요. 그 300개 안에 달러트리와 허벨 같은 이름이 들어 있고요.
기자들이 이 단어를 덜 쓰는 건 관심이 떨어져서가 아니에요. 이 단어로는 지금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설명할 수 없어서예요. 언급량은 감정 지표가 아니라 설명력 지표에 가까워요.
니프티 피프티는 ‘하나씩’ 죽었어요
이 패턴을 가장 먼저 보여준 게 반세기 전 미국이에요. 잠깐 1970년대로 가볼게요.
1960년대 말부터 미국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니프티 피프티2라는 말이 돌았어요. 코카콜라, IBM, 제록스, 폴라로이드, 맥도날드, 디즈니 같은 대형 성장주 50곳을 묶은 표현이에요. 이 말에는 강한 믿음이 붙어 있었어요. 한 번 사두면 가격을 따질 필요가 없다는 뜻의 ‘한 번만 결정하면 되는 주식’이라는 별명까지 있었거든요.
가격도 그 믿음을 반영했어요. 1972년 말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41.9배로, S&P 500의 약 19배의 두 배를 넘었어요. 폴라로이드는 91배까지 갔고요.
1973년부터 판이 뒤집혔어요. 브레튼우즈 체제가 무너지고 인플레이션이 뛰고 오일쇼크가 오면서 시장이 꺾였는데, 니프티 피프티는 처음엔 오히려 버텼어요. 기관의 매수세가 받쳐줬거든요. 그러다 무너질 때는 시장보다 훨씬 크게 무너졌어요. S&P 500이 고점 대비 약 48% 빠지는 동안 폴라로이드는 91%, 디즈니는 87%, 에이번은 86%, 맥도날드는 72%, 제록스는 71% 하락했어요.
이 시기를 두고 당시 포브스 칼럼니스트가 남긴 표현이 지금도 인용돼요. 니프티 피프티가 하나씩 끌려 나가 총살당했다는 문장이에요. 저는 이 문장에서 중요한 단어가 ‘총살’이 아니라 ‘하나씩’이라고 봐요. 묶음으로 죽은 게 아니라 개별 종목으로 흩어져서 죽었거든요. 이름이 먼저 기능을 잃고, 그다음에 각자의 사정이 드러난 순서예요.
반대편 연구도 같이 소개할게요. 제러미 시겔은 1998년 논문에서 니프티 피프티를 장기로 보유했다면 전체적으로는 시장과 비슷한 성과를 냈고, 따라서 당시 가격이 터무니없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어요. 즉 ‘기업은 훌륭했고 가격이 문제였다’는 해석과 ‘가격도 장기적으로는 정당화됐다’는 해석이 지금도 공존해요.
두 해석 모두 오늘 이야기와 어긋나지 않아요. 어느 쪽이든 공통점은 묶음 이름이 개별 기업의 운명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이니까요. 니프티 피프티라는 이름은 1970년대 중반 이후 사실상 쓰이지 않게 됐지만, 코카콜라와 맥도날드는 그 뒤로 반세기를 더 성장했어요.
관심은 어디로 갔을까요
다시 2026년으로 돌아올게요. 이름표가 못 담게 된 그 관심은 어디로 옮겨 갔을까요.
뱅가드는 ‘AI 컴플렉스’라고 부를 만한 45개 기업을 추려냈어요. 인프라 건설사, 전력 회사, 반도체 회사들이에요. 이 묶음은 올해 들어 가치가 두 배가 됐어요. 그런데 이 45개 안에 알파벳,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이 빠져 있어요.
지난주에 다룬 이야기와 정확히 겹쳐요. 지능의 단가는 내려가고 GPU 임대료는 오르는 가위 말이에요. 그때 마진이 모델에서 인프라로 이사하고 있다고 정리했는데, 지금 보고 계신 게 그 이사의 주가 버전이에요. 이름표가 가리키던 곳과 돈이 흐르는 곳이 어긋난 거죠.
여기서 균형을 위해 짚어둘게요. 이걸 “빅테크의 시대가 끝났다”로 읽으면 과해요. 매그7의 S&P 500 내 비중은 33.8% 수준이고, 이익 성장률 전망은 나머지 493개 기업의 두 배가 넘어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은 최근 몇 주 사이 오히려 “이 그룹의 부진이 과하다”는 쪽 의견을 냈고요. 지배력이 사라진 게 아니라 한 덩어리라는 가정이 사라진 거예요.
다음 이름표에는 못 사는 회사가 들어 있어요
그래서 월가는 새 이름을 짓는 중이에요. 이건 아주 오래된 습관이라, 계보를 한 번 펼쳐보면 리듬이 보여요.
| 이름표 | 시기 | 묶은 이야기 |
|---|---|---|
| 니프티 피프티 | 1960~70년대 | 한 번 사서 계속 갖는 우량 성장주 |
| 포 호스멘 | 1990년대 말 | 닷컴 인프라(MS·인텔·시스코·델) |
| FANG / FAANG | 2010년대 | 인터넷 플랫폼 |
| BAT | 2010년대 | 중국 인터넷(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
| GRANOLAS | 2020년 | 유럽 대형주 |
| 매그니피센트 7 | 2023년~ | 빅테크와 AI |
| BATMMAAN | 2024~25년 | 매그7에 브로드컴을 더한 확장판 |
| MANGOS / FAB 10 / AI Big 10 | 2026년 | 매그7 이후의 AI 경쟁 |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래 두 줄의 수명이에요. BATMMAAN은 2024년에 잠깐 돌다가 대부분의 사람이 발음을 익히기 전에 사라졌어요. 그리고 2026년에는 후보가 하나가 아니라 셋이 동시에 경쟁하고 있어요.
셋의 구성이 조금씩 달라요.
- AI Big 10 (뱅크오브아메리카): 매그7에 브로드컴, AMD, 마이크론을 더했어요. 공개시장 안에 머무는 조합이에요
- FAB 10: 매그7에 스페이스X, 오픈AI, 앤스로픽을 더했어요
- MANGOS: 메타, 앤스로픽, 엔비디아, 구글, 오픈AI, 스페이스X예요
뒤의 둘에 비상장 회사가 들어가 있는 게 새로운 점이에요. 스페이스X는 6월 12일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이 문제를 절반 해결했어요. 주당 135달러에 약 750억 달러를 조달한 사상 최대 규모 IPO였고, 첫날 19% 오른 160.95달러에 마감했어요. 반다 리서치는 이 상장을 두고 투자자의 관심축이 매그7에서 FAB 10 쪽으로 옮겨가는 신호로 읽었어요.
남은 건 오픈AI와 앤스로픽이에요. 두 회사 모두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아직은 살 수 없어요. 그런데 야후 파이낸스에는 이미 OPAI.PVT와 ANTH.PVT라는 페이지가 있어요. 비상장 회사를 위한 별도 티커3예요.
저는 이 티커가 이번 이야기에서 가장 상징적인 물건이라고 봐요. 살 수 없는 회사에 시세 페이지가 먼저 생겼어요. 서사가 상품보다 앞서 달리고 있다는 뜻이에요. 니프티 피프티부터 매그7까지 모든 이름표는 ‘살 수 있는 것들의 목록’이었는데, 2026년의 목록은 처음으로 그 경계를 넘고 있어요.
한국 투자자는 이미 이름표 밖으로 나갔어요
이 이동이 한국에서는 더 빠르고 더 거칠게 일어났어요.
한국예탁결제원 집계로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5월 2,041억 달러에서 7월 28일 1,668억 달러로 줄었어요. 3개월 연속 감소이고 낙폭은 18.2%예요.
그런데 무엇을 사고팔았는지를 보면 그림이 달라져요. 7월 결제금액 1위는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4인 SOXL이었고, 2위 마이크론, 3위 샌디스크, 4위 SK하이닉스 예탁증서였어요. 뱅가드가 말한 ‘AI 컴플렉스’와 거의 같은 목록이에요. 즉 한국 개인투자자들은 라벨 밖으로 이미 나갔어요.
다만 나가는 방식이 달랐어요. SOXL 주가는 1월 2일 47.24달러에서 6월 30일 266.71달러로 4.6배 올랐고, 상반기에만 71조 원어치가 거래됐어요. 회전율을 보면 성격이 드러나요. 상반기 SOXL 결제액은 6월 말 보관금액의 6.7배였는데, 보유 1위인 테슬라는 0.4배였어요. 한쪽은 들고 있는 자산이고 한쪽은 단타 수단이라는 뜻이에요.
정리하면 이래요. 방향은 맞게 잡았는데 도구가 3배짜리였어요. 3배 레버리지는 일간 수익률을 추종하는 구조라 운용사인 디렉시온조차 장기 보유용이 아니라고 안내해요.
이름표가 상품이 되면 벌어지는 일
한국 시장에는 이름의 생애주기를 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있어요. 메타버스 ETF예요.
2021~2022년 메타버스가 뜨거울 때 관련 ETF가 쏟아졌어요. 2022년 상반기 말 기준 11개였고요. 그런데 테마 관심이 식자 순자산이 빠졌고, 국내 규정상 순자산총액 50억 원 미만 상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 상장폐지 대상이 돼요5. 그렇게 2025년까지 줄줄이 정리되면서 4개만 남게 됐어요.
여기서 제일 흥미로운 대목이 있어요. 사라진 7개 중 3개는 실제로 청산된 게 아니라 ETF 이름에서 ‘메타버스’를 빼고 다른 단어를 넣어 살아남았어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차이나메타버스액티브’는 ‘KODEX 차이나AI테크액티브’가 됐어요.
담고 있는 주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는데 간판만 갈렸어요. 이름표가 설명 도구가 아니라 판매 도구라는 걸 이보다 잘 보여주는 사례도 드물어요. 미국에서 MANGOS와 FAB 10과 AI Big 10이 동시에 경쟁하는 장면도 같은 종류의 일이에요. 다만 한국에선 그 경쟁이 ETF 간판 교체라는 훨씬 눈에 보이는 형태로 벌어졌을 뿐이에요.
참고로 이 글은 산업 구조와 시장 서사에 대한 분석이고,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대한 투자 판단의 근거가 아니에요. 수치가 궁금하시면 아래 원출처를 직접 확인해 주세요.
오스왈드의 시선
GTM 전략을 짜면서 카테고리 네이밍을 다룰 일이 많았는데요. 거기서 반복해서 확인한 게 하나 있어요. 카테고리 이름이 붙는 순간이, 그 카테고리가 가장 균질한 시점이에요. 이름은 여러 개가 하나처럼 보일 때만 생기거든요. 그리고 이름이 붙는 순간부터 그 안의 회사들은 각자 다른 길을 가기 시작해요. 이름은 굳어 있는데 실체는 계속 움직이니까, 시간이 갈수록 이름이 실제를 덜 설명하게 돼요.
그래서 저는 라벨을 손실 압축이라고 봐요. 압축률이 높을 때는 편리한 도구이고, 분산이 커지면 정보를 버리는 장치가 돼요. 지금 매그7 안에서 위아래로 37%포인트가 벌어져 있다는 건, 압축을 풀었을 때 원본이 복원되지 않는 상태라는 뜻이에요.
데이터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자주 던지는 질문도 같은 자리에 있어요. “이 묶음은 누가, 무슨 기준으로 만들었나요?”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2023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이 리서치 노트에 쓴 표현이고, 짐 크레이머가 방송에서 퍼뜨린 말이에요. 애초에 통계적 분류가 아니라 편의를 위한 작명이었어요. 그런데 ETF가 만들어지고 지수가 생기고 나면, 작명이 자산 배분의 단위가 돼요. 편의로 그은 선이 돈의 경로가 되는 거죠.
그래서 이름을 만드는 쪽의 인센티브도 같이 봐야 해요. 셀사이드와 운용사에게 새 이름표는 곧 새 상품이에요. 국내 메타버스 ETF가 간판만 바꿔 달고 살아남은 게 그 인센티브의 가장 정직한 증거고요. 지금 세 개의 후보 이름이 동시에 도는 건 시장이 어수선하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이름 자체가 팔리는 물건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실무자 입장에서 제가 쓰는 기준은 단순해요. 어떤 묶음 이름을 보면 그 안의 편차부터 확인해요. 편차가 벌어져 있으면 그건 이미 설명 도구가 아니라 마케팅 도구예요. 그리고 이건 주식만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사내에서 한 단어로 묶여 굴러가는 프로젝트들도 똑같아요. “AI 도입”이라는 이름 아래 성격이 완전히 다른 과제 여덟 개가 묶여 있으면, 그 이름으로 쓴 보고서는 어느 시점부터 현실을 설명하지 못해요. 진척률 70%라는 숫자가 아무 의미도 갖지 않게 되는 순간이 오거든요.
그럴 때 필요한 건 더 나은 이름이 아니라 이름을 쪼개는 결정이에요. 월가가 지금 하고 있는 게 정확히 그 일이고요. 다만 월가는 쪼개면서 동시에 새 이름을 팔고 있다는 게 차이라면 차이예요.
마치며
네 줄로 정리할게요.
첫째,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언급량은 정점 대비 70% 줄었지만 S&P 500 내 비중은 3분의 1 근처예요. 관심이 식은 게 아니라 이름이 설명력을 잃은 거예요.
둘째, FANG도 똑같이 82% 감소를 겪었고, 반세기 전 니프티 피프티도 같은 길을 갔어요. 이름은 묶음으로 죽고 회사는 하나씩 각자의 길을 가요.
셋째, 다음 이름표 후보에는 아직 살 수 없는 회사가 들어가 있어요. 비상장사 티커 페이지가 먼저 생긴 게 그 증거예요.
넷째, 한국에서는 이 생애주기가 ETF 간판 교체라는 형태로 이미 관찰됐어요. 메타버스가 빠진 자리에 AI가 들어갔죠.
이번 주에 하나만 해보신다면, 구독자님의 보고서나 회의에서 자주 등장하는 묶음 이름을 하나 골라보세요. 그리고 그 안의 항목들이 실제로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숫자로 확인해 보세요. 안 그렇다면 그 이름은 이미 일을 안 하고 있는 거예요.
💬 사내에서 실체보다 오래 살아남은 묶음 이름을 겪어보신 적 있나요. 어떤 단어였고, 언제 안 맞는다고 느끼셨는지 댓글로 들려주세요. 사례가 모이면 ‘이름이 실무를 방해하기 시작하는 시점’을 주제로 후속 호를 써볼게요.
💬 실체보다 오래 살아남은 묶음 이름, 댓글로 들려주세요. 다음 호에 반영해볼게요. 📨 투자나 전략 기획을 하는 동료가 있다면 이 글을 전달해 주세요.
참고자료 & 더 읽기
핵심 출처
- John Authers, “The Magnificent Seven Are Riding Into the Sunset”, Bloomberg Opinion, 2026.7.29. 링크 ··· 오늘 글의 출발점이에요. 언급량 차트 원본이 여기 있어요.
- Jared Blikre, “From FAANG to MANGOS: Wall Street is searching for the next Magnificent 7”, Yahoo Finance, 2026.6.20. 링크 ··· 본문 계보 표의 원자료예요. 각 이름표가 묶은 이야기까지 정리돼 있어요.
- “This week’s earnings scrambled everything we knew about investing in the ‘Magnificent Seven’”, CNBC, 2026.7.31. 링크 ··· 뱅가드의 ‘AI 컴플렉스’ 45개 기업 분석이 소개된 기사예요.
- “4 Charts on the Not-so-Magnificent Seven”, Morningstar, 2026.7. 링크 ··· 종목별 수익률 편차 데이터의 출처예요. 차트 네 개만 봐도 분산이 체감돼요.
- 파이낸셜뉴스, “서학개미 지갑도 닫혔다, 해외증시 거래량도 올해 최저”, 2026.7.30. 링크 ··· 보관금액 추이와 7월 결제 상위 종목 데이터예요.
- KB, “레버리지 큰손 서학개미, 올 상반기 반도체 3배 ETF 71조원 사고팔았다”, 2026.7.6. 링크 ··· 회전율 6.7배 대 0.4배 비교의 출처예요. 보유와 매매를 구분해서 보는 좋은 예시예요.
- 시사저널e, “메타버스 ETF, 무관심 속 잇단 퇴장”, 2025.7.17. 링크 ··· 11개에서 4개로 줄어든 과정과, 사라진 7개 중 3개가 이름을 바꿔 살아남았다는 대목이 여기 있어요.
배경 지식
- Gary Smith, “The Nifty-Fifty Re-Revisited”, Pomona College. 링크 ··· 니프티 피프티의 밸류에이션과 하락률, 그리고 시겔의 반론까지 한 편에 정리돼 있어요. 오늘 역사 섹션의 뼈대예요.
- “S&P 500’s Weight In Mag 7 Stocks Passes 30%”, Forbes, 2026.6. 링크 ··· 집중도 수치의 배경이에요. “집중도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반대편 논거도 담겨 있어요.
- SpaceX, “Announces Pricing of Initial Public Offering”, 2026.6.11. 링크 ··· 상장 조건 원문이에요. 주당 가격과 발행 주식 수가 확인돼요.
📝 용어 설명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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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뉴스 트렌드: 블룸버그 터미널에 올라오는 뉴스 기사에서 특정 단어가 몇 번 등장했는지를 세어주는 기능이에요. 시장이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를 재는 도구지, 주가나 실적을 재는 도구는 아니에요. ↩
-
니프티 피프티: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까지 미국 기관투자자들이 선호한 대형 성장주 50여 곳을 부르던 비공식 명칭이에요. 공식 지수가 아니라 관행적으로 쓰이던 목록이라, 자료마다 구성 종목이 조금씩 달라요. ↩
-
비상장사 티커: 상장하지 않은 회사에 붙는 식별 코드예요. 야후 파이낸스는 뒤에
.PVT를 붙여 사설 거래에서 매겨진 가격 정보를 보여줘요. 일반 투자자가 그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 -
3배 레버리지 ETF: 기초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세 배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상품이에요. 장기간 보유하면 등락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지수 수익률의 세 배와 크게 어긋날 수 있어요. ↩
-
소규모 ETF 상장폐지 요건: 국내 ETF는 설정 1년이 지난 뒤 순자산총액이 50억 원 미만인 상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 해지와 상장폐지 대상이 돼요. 다만 투자자는 주식 상장폐지와 달리 순자산가치에서 보수를 뺀 금액을 돌려받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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