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제11호

수익화를 잊어야 돈을 번다

수익화는 출발점이 아니라, 가치를 만든 뒤에 따라오는 결과예요

수익화를 잊어야 돈을 번다

들어가며

구독자님, 요즘 SNS를 열면 피할 수 없는 단어가 하나 있어요. 수익화. AI로 부자 되는 법, 콘텐츠로 월 천만 원 만드는 법, 지식 창업으로 경제적 자유 얻는 법.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콘텐츠의 절반은 이 단어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한 가지 묘한 점이 있어요. 이런 콘텐츠는 넘쳐나는데, 그걸 보고 실제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좀처럼 보이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저는 그 이유가 ‘수익화’라는 단어가 쓰이는 방식 자체에 있다고 봐요.

수익화라는 단어가 앞에 올 수 없는 이유

수익화라는 단어 자체는 아무 죄가 없어요. 문제는 이 단어가 마치 출발점인 것처럼 쓰인다는 거예요. “어떻게 수익화하지?”가 먼저 나오는 거죠. 하지만 구조를 뒤집어 보면 간단해요. 뭘 만들까가 있어야 그 뒤에 수익이 따라오는 건데, 순서가 완전히 뒤집힌 셈이에요.

일론 머스크의 사례가 이걸 잘 보여줘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발표 이후 한 기자가 머스크에게 물었어요. “로봇 시대에 어떤 주식을 사면 좋겠냐”고요. 테슬라나 엔비디아 같은 답을 기대했을 텐데, 머스크의 대답은 달랐어요. “나라면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어요. 지금 로봇 시대에 필요한 회사를 하나 만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요. 자신도 항상 그렇게 해서 돈을 벌어왔다고요.

이 말이 수익화 담론의 핵심을 찌르고 있어요.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먼저이고, 수익은 그 결과로 따라오는 거예요. “어떻게 수익화하지?”만 생각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는 절대 나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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